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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달(7월)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일부 급등 품목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휴양콘도와 호텔 등 여름 휴가철과 관련된 품목이 대표적이다. 상추 시금치 오이 배추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농산물의 가격도 급격하게 뛰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4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6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일부 영향을 준다.
지난달 주목할 만한 것은 휴가철 물가다. 휴양콘도 가격은 6월 대비 21.5%나 급등했다. 국제항공여객과 호텔 가격도 전월과 비교해 각각 9.8%, 9.7% 상승했다. 한식(0.2%↑) 도로화물운송(0.4%↑) 카드가맹점수수료(0.7%↑) 등 다른 서비스업 분야의 생산자물가보다 그 상승 폭이 훨씬 더 컸다.
지난달부터 여름 휴가가 본격화하면서 이용객이 몰린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수산물 가격 중에서는 농산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금(金)추’로 불릴 정도인 상추는 전월 대비 257.3%나 급등했다. 시금치 가격도 188.0% 뛰었다. 오이와 배추 가격은 각각 167.6%, 97.3% 올랐다.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돼지고기(4.7%↓) 닭고기(2.7%↓) 등 축산물과 갈치(23.0%↓) 가자미(15.2%↓) 냉동꽃게(12.5%↓) 등 수산물의 가격은 내렸다.
이외에 음식료품 석유석탄제품 전자기기 등으로 구성된 공산품의 생산자물가는 0.1% 하락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96.84로 넉 달째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98.18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