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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코노미스트그룹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발표한 ‘2015년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보고서에 따르면 140개 도시 중에서 서울은 100점 만점에 84.9점을 얻어 58위를 기록했다. 한국 도시 중에서는 서울이 유일하게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EIU가 매년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안정성, 헬스케어,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등 5개 부문, 30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 뒤 순위를 매긴다. 서울은 교육부문에서는 100점을 받았지만 안정성 부문에서 75점에 그쳤다. 인프라(89.3), 문화 및 환경(86.3) 헬스케어(83.3) 등도 80점대에 머물렀다.
1위인 호주 멜버른은 97.5점으로 5년째 최고 자리를 고수했다. 헬스케어와 교육,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모두 100점을 받았고 안정성과 문화 및 환경에서도 모두 95점 이상을 획득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캘거리, 호주 시드니, 퍼스 등 상위 10개 도시 중 7개가 호주 아니면 캐나다 도시였다.
아시아 중에서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가 15위, 17위에 올라 상위권에 랭크됐고 미국의 경우 상위 30위 안에 유일하게 하와이주의 호놀룰루만 포함됐다.
반면 하위권에는 주로 분쟁지역이 올랐다. 시리아의 다마스쿠스가 29.3점으로 가장 낮았고 방글라데시의 다카,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르즈비, 나이지리아 라고스, 리비아 트리폴리, 파키스탄 카라치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140개 도시 평균 점수는 2010년에 비해 1% 하락했다. 특히 안정성에서 2.2% 깎였다.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의 분쟁과 프랑스 및 튀니지에서의 테러, 미국의 시위 등으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 5년간 57개 도시는 실제로 점수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