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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추가 엔화 약세가 없을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과는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노하라 전 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볼 때 엔화가 다소 약한 수준까지 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엔화 가치가 일본 경제 펀더멘털과 심각하게 괴리돼 움직이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질실효환율은 명목적인 환율과 달리 교역 상대국과의 교역규모와 물가 변동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환율로, 한 나라 통화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구로다 총재는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달러대비 엔화 실질가치가 더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환율이 떨어져 매우 약한 상태이고 그래서 더 떨어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됐다면 실제 금리를 올려도 달러화 강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탓에 엔화 하락에 급제동이 걸렸고 한때 125엔에 육박하던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1.4%나 급반등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11일에는 다시 0.5%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노하라 전 부총재는 이날 “지난주 달러대비 13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약세 움직임은 지난달말 이후 다소 빨라졌다”며 “그런 엔저 가속화로 인해 시장은 당국자들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말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일본은행은 당분간 통화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