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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호르무즈 기대에 유가·美국채금리↓…다우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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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26 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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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장중 5.22%까지 치솟았다가 후퇴
WTI 92달러대…미·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 하락
MS·아카마이 등 AI주 강세…기술주 상승 견인
미중 정상회담 영향 제한적…세부 내용 28일 공개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장중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도 상승폭을 되돌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카마이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5만1828.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48% 각각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국채금리가 시장을 짓눌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2% 안팎까지 오르며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다시 기록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높은 에너지 가격, 견조한 경제지표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키운 영향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확률을 약 66%로 반영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단계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커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 넘게 하락해 배럴당 92달러대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도 약 104달러로 밀렸다. 유가가 떨어지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10년물 금리도 5.17~5.18% 수준으로 후퇴했다.

AI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MS는 코파일럿에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아카마이는 앤스로픽과 116억달러 규모의 장기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약 3% 뛰었다. 퀄컴과 델도 4~5%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날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을 주는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통상협상의 세부 내용을 오는 28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로이터는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관계에서 큰 돌파구보다는 양국 관계 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8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강했지만 9월 소비자심리는 4개월 만의 최저로 떨어졌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했다. 강한 기업투자와 높은 물가 기대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계속 떠받치는 가운데, 이날 증시는 유가와 금리의 단기 하락에 더 크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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