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63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 하회했다”며 “영업손실은 2039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 대비 적자폭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에 이어 832억원 수준의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재현된 영향이다.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영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재고 조정 후 물량 개선이 가장 먼저 시작됐고 전방 수요에 대한 자신감으로 2024년 물량 가이던스는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운사이드보다는 업사이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양극재 업체들은 모두 어려운 업황에 처해 있다”며 “다만 호황기에는 모든 양극재의 투자 논법이 규모로 결정됐다면 불황기에는 퀄리티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이니켈 기반으로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추가 수주를 확보하면 주가도 오를 것이란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고스펙 하이니켈 제품 내 경쟁력을 통해 해당 세그먼트 판매량 개선과 물량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며 “시장 관심도는 양극재 저가 경쟁에 집중됐지만 엘앤에프가 포지셔닝한 시장을 선점한다면 충분한 성장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9만원으로 12%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하이니켈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와 실적에 충분히 반영돼 추가 수주 확보 시 실적 눈높이는 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