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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8원) 대비 1.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는 노동절 휴장으로 잠잠했던 반면 중국은 경기부양책을 쏟아냈다. 중국은 부동산 첫 구매 최저 계약금 요건을 20%로 낮추고, 두 번째 구매도 30%로 일괄 적용하겠다고 발표해 주택 구매 요건을 완화했다. 또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민간섹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처를 새로 설립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7시 기준 104.12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53.8로 전월(54.1)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발표된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치를 웃돌았다.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2였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더불어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를 나타낼 수도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해 이날도 수급에 의해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도 크다. 전날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저가매수에 1320원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날도 역외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에 상승 압력이 있겠으나 수출업체으 고점 매도 등에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이날도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해 정부소비, 건설투자 등이 하향 수정됐으나 설비투자, 수출, 수입 등이 상향 수정되며 GDP 성장률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4.8%)부터 6개월째 꾸준히 둔화세를 이어왔으나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대비 상승 폭은 1.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