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인기에 독일車 고향탐방 여행상품까지 등장

김자영 기자I 2013.02.13 08:29:09

벤츠·포르쉐·BMW·아우디 박물관 투어 상품
수입차 점유율 확대에 마니아 수요 맞물려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커감에 따라 이와 관련한 자동차 관련 해외 여행상품까지 등장했다. 독일 곳곳에 자리한 BMW와 벤츠, 아우디 등의 박물관이 있는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이티비는 지난달 독일의 4대 자동차 박물관을 돌아보는 300만원대 독일 일주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특히 독일에서는 자동차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주된 일정인 테마 여행상품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점유율 10%를 넘을 정도로 커진 데다 수입차 동호회나 마니아들이 급증하며 해외 유명 자동차 박물관을 찾는 수요도 많아졌다.

이 상품은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이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와 BMW 박물관이 있는 뮌헨, 아우디 박물관이 있는 잉골슈타트 등을 방문한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박물관. BMW 모델들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BMW코리아 제공
지난 2006년 메르세데스-벤츠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은 8층 규모의 벤츠박물관은 슈투트가르트의 명소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벤반 버켈이 디자인했으며 독특한 외관으로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벤츠 박물관에는 최초의 자동차와 함께 자동차의 역사와 독일 및 세계사적 배경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둘러보는 데만 3시간 가량 걸린다.

BMW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뮌헨 BMW 박물관은 항공기엔진제작회사로 출발한 BMW의 역사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자동차 모델, 미래형 자동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독일어로 ‘듣다’의 의미를 갖고 있는 ‘호르히’라는 회사가 전신인 아우디의 본사와 공장 등이 위치한 잉골슈타트에도 아우디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최근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여행지로 꼽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클래식, 오페라 등의 갖가지 취미 활동을 중심으로 한 테마 여행상품이 인기”라며 “국내에 자동차 마니아 인구가 급증하며 독일 여행 상품에 자동차 관련 명소를 일정에 넣는 여행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일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이 등장했다. 출처 롯데제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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