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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떠난' 람, 아부다비 챔피언십 선두…매킬로이와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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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1.08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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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DP 월드투어 아부다비 3R 1타 차 단독 선두
2023년 마스터스 이후 LIV 외 대회 첫 우승 도전
"DP 월드투어 우승은 특별할 것" 각오
매킬로이 2타 차 4위…5년 연속 두바이 레이스 정상도 노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리브(LIV) 골프를 떠난 욘 람(스페인)이 유럽 DP 월드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욘 람.(사진=AP/뉴시스)
욘 람.(사진=AP/뉴시스)
람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이상 17언더파 19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해턴, 라포르타와 공동 선두였던 람은 이날 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특히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람은 경기 후 “환상적인 라운드였다. 마지막 두 홀에서 퍼트를 더 잘했다면 좋았을 텐데 두 번 모두 라인을 잘못 읽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좋은 골프를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람이 지난달 LIV 골프를 떠난 뒤 처음 출전한 대회다. 람은 2023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이후 LIV 골프가 아닌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람은 “우승한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올해도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DP 월드투어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람을 추격하는 매킬로이도 우승 가능성을 충분히 남겨뒀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8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한때 람과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막판 실수로 2타 차 4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매킬로이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11~14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벙커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기록하면서 람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매킬로이는 “좋은 골프를 펼쳤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며 “전체적으로는 좋은 하루였다. 선두와 충분히 경쟁할 거리를 유지했고,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전부”라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이어 “우승하려면 최종 라운드에서 아주 낮은 타수를 쳐야 한다. 60대 중반에서 초반 정도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에게는 1라운드에서 받은 2벌타도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5일 12번홀(파4)에서 공이 놓인 상태에서 라이를 개선한 행위로 2벌타를 받으면서 해당 홀 스코어가 더블보기 6타에서 8타로 늘어났다. 현재 선두 람에게 뒤진 타수도 2타다.

애덤 스콧(호주)은 사흘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스콧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이번 아부다비 챔피언십은 DP 월드투어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의 첫 번째 대회다. 시즌 랭킹 상위 70명이 출전했으며, 대회 종료 후 상위 50명은 다음 주 두바이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뿐 아니라 DP 월드투어 시즌 포인트 순위인 레이스 투 두바이 5년 연속 1위에도 도전하고 있다. 통산 8번째 시즌 챔피언에 오르면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보유한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현재 매킬로이는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에서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와 패트릭 리드(미국)에 뒤져 있지만, 이번 대회 성적을 반영한 예상 순위에서는 차카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차카라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리드는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51위로 선두권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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