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소화하며 강세를 달린 만큼 레벨 부담도 여전하다. 내달 국채발행량이 공개됐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속내는 이미 내년도 발행물량 부담에 가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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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4.7%서 62.8%로 소폭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산업활동동향에서의 주요 실물경제 지표는 5개월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3.8%), 건설업(-4.0%) 등의 부진으로 0.3% 감소했고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4%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5.8% 감소했다. 해당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내 시장은 글로벌 금리를 추종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수치를 기록한 만큼 이날 포지션의 축소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8만 324계약서 49만 3886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4만 7316계약서 25만 2118계약으로 늘었다. 12월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9월12일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통상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9bp서 15.0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2bp서 마이너스 10.1bp로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358억원 늘어난 124조 2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7년 국고채의 대차가 739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6년 국고채 대차가 120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조기폐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