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7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전방 시장의 수요 둔화로 인한 양극재 출하량 감소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전기차가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7889억원, 전동공구가 42% 감소한 1029억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58%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했다. ASP 하락과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2분기는 다시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8125억원, 영업손실은 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전방 수요 둔화 및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양극재 판매량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SK(034730)온 미국과 유럽 공장의 저율 가동 영향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26만원으로 하향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전방 고객사인 포드, 폭스바겐 등이 지속적으로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 의사를 발표함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 완료에 따른 리스토킹(재고 축적)수요 및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한 점진적인 물량 증가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이전 기대감이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 회복 속도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