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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기차 등 전력 수요 급증…재생에너지 산업 수혜 전망"

이용성 기자I 2024.08.26 08:07:45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와 전기차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용 전력 수요 증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대비 월등히 높은 수요 증가는 신산업인 데이터센터, 전기차, 히트펌프용 전력 수요 때문이다.

AI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 신설 증가와 단위당 월등히 높은 전력수요를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로 인해 수요는 2020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2023년 481TWh 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30년까지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재생에너지 산업은 눈부시게 성장해왔고, 이는 글로벌 탄소감축을 위한 정책지원 때문이었다”라며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히트펌프 등 신산업을 위한 수요 증가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수요자들은 RE100 을 기본으로 하는 빅테크들이고, 전기차용 전력수요도 재생에너지로 충당되어야 탄소저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발전시장은 정책지원과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이미 재생에너지가 점령한 상태로, 신규 발전원의 80~90%가 재생에너지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신규 수요의 확대와 함께 글로벌 금리가 인하기로 진입하는 것이 재생에너지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해상풍력부터 육상풍력, 태양광 순으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국내 관련기업으로는 씨에스윈드와 SK 오션플랜트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했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의 판가를 인상했고, 미국 육상 타워 공장의 생산성도 향상되면서 이익 증가 모멘텀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금리 하락이 시작되면서 국내외에서 신규 수주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로 신설되고 있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용 생산 야드에 대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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