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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4일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모(56)씨는 오후 7시 52분쯤 국회 본청 앞 단식 천막에서 이 대표의 얼굴이 담긴 대형 사진을 바닥에 놓고 “이 대표를 병원으로 옮겨라”라고 외치다 퇴거 요청을 받았다.
이에 김씨는 불응하며 “XX 건들지 마” “개XX들아” 등 욕설을 하며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경찰에게 휘둘렀다. 김씨는 지난 22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장을 국회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겨 현장에는 없었다.
당시 이 경장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손과 얼굴을 찔렸다. 김씨를 제압하려던 박 경감은 오른쪽 허벅지와 팔을 물렸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팔이 패인 노모(31) 경사는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병가를 내고 회복 중에 있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경찰관들의 피해 사진을 본 김 대표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얼마든 있을 수 있지만 흉기를 들고 고의적으로 경찰관을 공격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국회를 책임져야 할 여당의 대표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일이 아니라고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찾아왔고 정치가 극단으로 치닫는 이런 사람들의 노예가 되거나 포로가 되는 일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무지 납득이 안 되는 초유의 일”이라며 “재발을 막을 구체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선 사건 당시 다친 박 경감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았다는 이력이 소개되기도 했다. 박 경감은 지난해 2~3월 경찰청 경호과 소속으로 윤 후보 경호3팀장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찾는 유세 현장의 밀착 경호와 김건희 여사의 사전투표 현장 직접 경호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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