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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실종신고 매년 2만여건…598명 끝내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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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욱 기자I 2017.10.16 06:30:00

2012년~2016년 평균 2만2255건 아동 실종신고 접수
누적 미발견 실종 아동 598명…실종기간 10년 이상 380명
"10년 이상 실종아동은 일대일로 수사관 배정해 수색해야"

(사진=실종아동찾기협회)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언제쯤 돌아오니. 아빠는 아직도 기다린단다.”

희영이(실종당시 만 10세)는 지난 1994년 4월 전북 남원시 향교동의 집 앞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사라졌다. 딸이 사라지자 아버지 서기원(54)씨는 생업을 접고 아이를 찾는 데 매달렸다. 직접 전국을 돌면서 딸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23년이 흘렀지만 그는 아직도 언젠가 희영이가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동 실종신고는 해마다 2만 건 안팎이 경찰에 접수된다. 이중 실종된지 10년이 넘도록 찾지 못한 아이들이 380명이나 된다.

경찰은 올 들어 1년 이상 장기 실종자 수색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 2개월여만에 10명을 가족품으로 돌려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실종아동 가족들은 10년이상 장기 실종아동에게는 일대일 전담 수사관을 배치하는 등 실종아동을 찾기위한 파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5일 경철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는 연평균 2만2000여건에 달한다.

CCTV 확산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아동 실종신고 건수는 감소세다. 2012년 2만 7295건에 달했으나 △2013년 2만 3089건 △2014년 2만 1591건 △2015년 1만 9428건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만 9870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 기준 미발견자는 △2012년 4명 △2013년 1명 △2014년 2명 △2015년 4명 △2016년 25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1만 1538건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미발견자는 169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발견 건수는 최근 사건일수록 상대적으로 많다”며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통해 미발견자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 아동 전문기관은 경찰청과 협의 끝에 법적 개념인 장기실종을 세분화해 △초장기 실종(48시간 이상 1년 이하) △중장기 실종(1년 이상 10년 이하) △최장기 실종(10년 이상) 등 총 세 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미발견 실종 아동은 598명에 달한다. 이중 10년 이상 최장기 실종 아동은 380명이다.

실종아동협회 관계자는 “최장기 실종 아동에게는 일대일로 수사관을 배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생업을 포기하고 아이를 찾으려 돌아다니다 해체위기에 처한 가족들을 돕기 위한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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