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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압력이 거세지던 12월 3일 열린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 헌법적”이라며 “특별 검사가 이제 임명돼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조차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대한민국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발의했다. 이건 헌법에도 없고 법과 원칙에도 맞지 않는 반헌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의 이 발언에 네티즌들은 무려 1만4246개의 댓글을 쏟아냈다. ‘박근혜를 지키는 건 대한민국이 망하는 길이다’ ‘선동발언 하는 게 우습다’ 등 비판 댓글과 ‘백번 맞는 말이다’ ‘이런 용기와 바른말이 나라를 살린다’ 등 옹호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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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변호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10월 31일 “최씨가 공황장애 상태로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데 약을 갖고 오지 않아서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검찰 조사를 위해 출두한 이날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얼버무리며 “진단서를 내려면 의료진이 와야 하는데 올 수가 없는 상황이며 우선 필요한 약을 버티면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민도 공황상태야’ ‘예산 주무르고 갑질 할 땐 쌩쌩하고 다시는 이짓거리 못하게 되니 머리는 아프겠지’ 등 1만3350개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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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월 27일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 전날 190만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민심수습방안을 숙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의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발신 여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은 박 대통령의 메시지 발신 필요성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지만 방식과 시기에 대해선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한 참모는 통화에서 “향후 여론 추이 등을 봐가며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담화고 사과고 별로 듣고싶지도않다’ ‘감성팔이하지말고 내려와라’ 등 비판적인 댓글을 주로 단 가운데 일부는 ‘악을 쓰고 끌어내리려고 달려드네’ 등 옹호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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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11월 18일 “검찰이 (박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만 품고 일방적으로 (범죄 혐의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본인 앞에서 얌전한 태도로 조심스럽게 대하는 최씨를 깍듯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으로 생각했다”며 “(최씨가) 바깥에서 소위 갑질하고 이상하게 굴었던 걸 (박 대통령이) 어떻게 알 수가 있겠나. 오래 옆에 두고 보다 보니 조금 넉넉하게 본 것도 있었던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 변호사님 대통령님 잘 도와주세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감정에 호소하고 아니라고 우기기만 하는 대통령은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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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던 11월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10월 말 정기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율은 1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율은 81.2%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응답은 8.4%였다.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직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을 전격 제안했던 지난 10월 24일과 비교할 때 잘함(23.0%→10.4%)은 12.6%p 폭락한 반면 잘못함(66.3%→81.2%)은 14.9%p 급등했다. 네티즌들은 ‘뚝뚝 떨어지네’ ‘역대 최저급 아니냐’ ‘지지율 떨어져도 할 말 없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이외에 <정유라 국가대표 훈련도 허위···’고졸 취소‘ 확정>(9523개), <朴, 靑수석 전원에 사표제출 지시..인적쇄신 임박>(9086개), <朴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자, 지위고하 막론 엄단“ 지시>( 8310개),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박근혜 퇴진“ 전국 뒤덮은 100만 함성>(8091개), <폭염에도 ”누진제 개편 없다“는 산업부..’절약‘에 방점>(8008개) 등의 본지 기사도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