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채식주의자'의 식물…박상미 '진열된 풍경'

오현주 기자I 2016.06.16 06:05:00

2016년 작
일상공간 속 식물을 주인공으로 세워
무채색 수묵과 원색적인 색채 대비
장지에 수십번 덧칠…독특한 한국화 완성

박상미 ‘진열된 풍경’(scene ON show)(사진=이화익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채식주의자’는 여기도 있다. 풀·꽃·나무 등 식물만 줄창 그려내기에 하는 말이다. 한국화가 박상미(40)는 먹과 채색의 대조적 질감으로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물론 주인공은 식물. 예전에 주로 집안 화분에만 가뒀던 것을 요즘 마당으로 화원으로 산과 들로 꺼내놓는 중이다. ‘진열된 풍경’(scene ON show·2016)은 생활 속 공간을 강렬한 원색의 대비로 분할하고 그 안에서 무성히 자라나는 식물을 무채색의 수묵으로 표현한 작품. 파스텔톤 덕에 서양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장지에 수십번 덧칠해 얻어낸 엄연한 한국화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여는 개인전 ‘공존공간’에서 볼 수 있다. 장지에 수묵채색과 인디언잉크. 130×130㎝. 작가 소장. 이화익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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