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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업황 부진하나 실적 개선 성공-유안타

이정현 기자I 2024.08.02 07:57:58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 9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001430)에 대해 “업황 부진에 따라 한 단계 레벨 다운된 제품 판매량과 이를 반영한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낮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9000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아직은 미미하지만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세아항공방산소재와 하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정책은 기존 정책 대비 강화된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및 사우디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 매출액은 9700억원, 영업익은 65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세아베스틸 특수강 판매량은 40만2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40만톤대는 유지했다. 탄소강 및 합금강 ASP는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합금강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특수강 전체 ASP는 상승했다.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전분기비 톤당 2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어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1분기 니켈 가격이 전분기비 4% 하락하며 동사 2분기 STS ASP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나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원화 기준 STS ASP는 전분기와 유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비 증가하며 고정비 효과로 영업이익이 확대했다.

유안타증권은 특수강 부문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수강 부문은 지난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 흐름 보였다”며 “업황 부진도 있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는 일회성 요인이 실적에 악영향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는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실적으로 스프레드 확대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정상적인 조업 활동 하에 보여줄 수 있는 영업이익 규모를 시현했다”며 “여전히 국내외 철강 업황이 부진하고 국내에서는 수입산과의 경쟁이 심화되며 예년 수준의 제품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계절성을 제외할 경우 단기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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