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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날개 비상구 열고 뛰어내린 승객…'아찔한 순간'

이선영 기자I 2021.10.01 08:13:4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게이트로 진입하기도 전에 비상구를 열고 뛰어내리는 황당한 사건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30분쯤 콜롬비아에서 출발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메리칸항공에 탑승했던 30대 남성이 항공기가 게이트로 진입하기 직전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뛰어내렸다.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진 그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지 다시 날개에서도 뛰어내렸다. 하지만 이내 현장에서 체포됐고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구금됐다가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서로 넘겨졌다.

그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경찰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건강이 좋지 않다”며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퇴원 후 수감될 예정”이라 전했다.

당국은 그의 돌발행동으로 항공편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다른 승객들은 별문제 없이 게이트를 통해 항공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성명을 내고 “승객들이 내리는 동안 한 승객이 날개 위 비상구를 열고 뛰어내렸다”며 “승객은 사법당국에 의해 즉시 구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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