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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국면이 美골디락스 해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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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I 2021.04.12 08:06:38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물가상승, 대부분 기저효과에 따른 것"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가파른 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하겠지만, 미국의 ‘골디락스(경기가 침체될만큼 차갑지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만큼 뜨겁지도 않은 상황)’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유가가 폭락한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9월 발표된 미국 3월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1.0%로 시장 예상치(0.5%)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를 기록해 약 9년 반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다”며 “오는 13일 3월 소비자 물가 통계가 발표되는데,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0.4% 상승한면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3%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후 낮은 기저의 영향이 극대화되는 4~6월에는 상승률이 4%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하지만 이같은 물가 상승세가 미국의 골디락스 경제환경을 해칠 가능성은 낮다”며 “고용 상황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경기는 침체를 거의 극복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고 인플레이션을 논할 만큼 기저에 깔린 근원적인 물가 압력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마주할 높은 물가상승률은 상당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며 “커머더티 가격의 등락분을 걷어낸 근원 물가상승률은 4~6월에도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커머디티 가격도 지난달부터 상승세가 멈췄다. 권 연구원은 “3월 초 대비 현재 에너지 가격은 2% 하락했고 산업용 금속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며 “농축산물 가격은 2% 상승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산유국들이 원유 수요 회복에 따라 공급을 완만하게 조정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날씨 영향이 소멸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며 “따라서 큰 외부충격이 없다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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