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①]조국 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1위

김은비 기자I 2020.08.23 10:18:18

출간 전부터 주목…50대 독자 비중 높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동화책 인기
투자·재테크 방법 다룬 책도 트렌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국 백서’로 불리며 출간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출간과 동시에 1위에 등극했다.

예스24 8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검찰개혁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을 기록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1위를 차지했다. 손민규 예스24 인문사회 MD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의혹과 논란을 거치며 조국백서 추진위원회가 책 출간을 예고했는데 90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금에 참여했다”며 “기대감이 컸던 책이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책은 교보문고에서는 종합 9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구매자 중에서는 50대 독자들의 비중이 32.8%로 가장 높았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는 새롭게 2위에 올랐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여자 주인공이 쓴 동화책의 실사판 시리즈 중 하나인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는 전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스노우폭스 그룹의 김승호 회장이 전하는 맨손에서 종잣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75가지 방법 ‘돈의 속성’, 스스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이토록 공부가 재밌어지는 순간’ 10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 각각 두 계단씩 상승해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책을 통해 투자와 재테크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의 투자 입문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10만부 기념 리커버 한정판은 여덟 계단 하락해 10위에 안착했다.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은 세 계단 내려간 11위를 차지했다.

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 출연자 오건영 작가의 투자 인사이트를 담은 ‘부의 대이동’은 네 계단 하락한 13위, 경제전문가인 저자 박홍기가 기업·금융·부동산을 총체적 시각에서 다루는 경제전망서 ‘바젤3 모멘트’가 예약판매와 동시에 14위로 나타났다. 주식 전문가 윤재수 저자의 주식투자 입문서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차 개정판은 네 계단 내린 19위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종영에도 드라마에 나온 동화 시리즈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다. 잊고 싶은 과거의 나쁜 기억을 지우기 위해 마녀를 찾아가 영혼을 거래하는 소년의 이야기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과 너무 오랫동안 묶여 있어 목줄 끊는 법을 잊어버린 개의 이야기 ‘봄날의 개’는 각각 16위와 18위를 기록했다.

(디자인=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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