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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반려동물 수화물 탑재 금지…"사망사고 잦다"

권소현 기자I 2015.11.18 07:14:3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반려동물을 수화물로 부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델타항공은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내년 3월1일부터 반려동물을 위탁수화물로 부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출 가는 군인이거나 수송이 필요한 동물일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한다.

기내 동반 탑승은 일정 수수료를 내면 가능하고, 델타화물서비스를 통해서 부치는 것도 가능하다. 델타화물 가격은 193달러에서 1481달러 수준이다.

이는 수화물로 부친 반려동물이 자주 사고를 당하자 내린 결정이다. 2005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년여간 델타항공 수화물 칸에서 74마리의 반려동물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 항공사에서 발생한 반려동물 사망사건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14마리는 잃어버렸다.

델타의 결정에 따라 미국 항공사 중에서는 아메리칸 에어라인(AA)에서만 반려동물을 수화물로 부치는 것이 가능하다. 제트블루,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사우스웨스트 등은 화물칸에 반려동물을 싣는 것을 이미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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