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아이엘아이(대표 임만수)는 산업용 특수자동밸브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 68년 11월에 설립, 94년 5월에 법인전환했다.
조광아이엘아이는 안전밸브 생산업체중 국내점유율 33%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다. 주력제품인 안전밸브는 배관계통에 설치되어 증기, 가스, 액체 등의 압력이 기준에 도달하거나 넘었을때 순간적으로 작동하여 산업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산업안전기기다.
안전밸브와 함께 조광아이엘아이의 주력제품인 감압밸브는 상류에 통과하는 유체의 에너지에 따라 밸브의 열림상태를 변화시켜 압력을 감압시키는 것으로 에너지 절감 및 설비보호 안전장치다.
조광아이엘아이는 그외 증기시스템에서 증기가 응축하여 발생된 응축수를 효율적으로 자동배출하는 스팀트랩, 중요설비 앞에 설치되어 배관내 오물 및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여과해 주는 스트레이너 등 350여종의 각종 특수밸브를 자체개발하고 있다.
조광아이엘아이는 KS, ISO9001을 획득하고 국가에서 품질을 보증해 주는 EM마크를 획득, 국내 최초로 방호장치 전문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매년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안전기기대상"에서 98년 우수상, 99년 대상을 연속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특수밸브생산업체는 주로 30kg/㎠ 이하의 저압용밸브만을 생산해 왔고 그 이상의 고압용밸브는 외국선진제품에 의존해 왔다. 조광아이엘아이는 신규공장건설에 약 4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100kg/㎠~250kg/㎠의 초고압테스트설비 및 무인자동화첨단설비 등의 구축비로 25억원 가량을 설비투자를 진행중에 있어 국내최고의 생산설비를 가지고 국내 유일의 100kg/㎠ 이상 고압용 밸브생산업체가 될 전망이다.
국내밸브시장규모는 약 1200억원 정도로 이중 국내생산제품이 35%, 외국제품이 6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고압용밸브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증가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간사증권사인 한빛증권은 투자유의사항으로 ▲사업특성상 위험 ▲매출채권 과다 ▲친족관계 이사회 구성에 따른 경영 투명성 확보 곤란 등을 꼽았다.
조광아이알에이가 생산하고 있는 안전밸브는 원자력설비, 조선설비, 건설설비 및 석유화학설비등 사회기간산업 설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제품으로 만일 제품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면 매출의 감소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조광아이알에이의 매출채권은 99년말 현재 및 올해 6월말 현재 각각 27억1100만원, 30억7800만원으로 자산총액의 34.53%, 35.35%를 점하고 있어 자산대비 매출채권의 비중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만약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사회 구성이 최대주주의 혈족으로 구성 되어 있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최대주주에 대한 견제 기능이 취약한 상태다.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73.5%이며 공모후 50.7%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임종인씨 외 6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62만2000주는 보호예수대상으로 이미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가 된 상태이며, 보호예수기간은 6개월이다.
조광아이엘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62억3700만원, 경상이익 11억6300만원, 순이익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한빛증권은 올해 경상이익 16억1800만원, 순이익 11억8700만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9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79.97%에 불과해 업계 평균 269.73%의 3분의1수준을 밑도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빛증권은 덧붙였다.
조광아이엘아이는 지난 3월16일 주당 액면가액을 1주당 1만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실시, 분할전 총주식수 17만8380주에서 현재 356만7600주로 변경된 상태다.
이번 공모주식수는 32만주, 공모가액은 1750원으로 주간사증권사가 분석한 주당 본질가치 2061원보다 낮다. 공모후 자본금은 현재 17억원에서 25억원으로 늘어난다.
<주요 재무제표(99년 기준)>
자본금 17억8400만원
매출액 62억3700만원
경상익 11억6300만원
당기순익 9억2000만원
주간사 한빛증권
<채권/외환팀 선명균 기자 sung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