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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 기대인플레 6월 상승…1년 기대치 3.7%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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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7.08 03:31:56

3년 기대인플레 3.3%…2022년 6월 이후 최고
의료비·임대료 상승 전망 확대…5년 기대인플레는 3.0% 유지
가계 재정·증시 전망 개선…노동시장 자신감은 엇갈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및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6월 들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와 임대료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소비자들은 가계 재정과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다소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美소비자 기대인플레 6월 상승…1년 기대치 3.7%로 확대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소비자기대조사(Survey of Consumer Expectations)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의 3.5%에서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향후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3%로 전월(3.1%)보다 높아지며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시점에 발표됐다. 연준이 지난달 공개한 경제전망(SEP)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9명이 올해 말까지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소비자들은 의료비와 임대료가 앞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 상승 기대는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식료품 가격 상승 전망도 소폭 완화됐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이 에너지 가격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소비자들은 향후 실직할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답했고, 실직하더라도 3개월 안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발적 퇴사 가능성은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재정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다. 지난해보다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이 늘었고, 앞으로의 재정 전망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향후 1년 안에 미국 증시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치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소비자들의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소비자기대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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