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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후드·레깅스형 등 다양..“한쪽 차분하면 한쪽은 튀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래시가드라 하면 몸에 착 달라붙는 긴 팔 수영복만을 연상한다. 그러나 부담스럽게 몸에 붙는 형태만 있는게 아니다. 셔츠처럼 단추가 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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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로는 보드숏 형태가 대표적이다. 기능성 소재로 만든 무릎길이의 반바지를 말한다. 레깅스처럼 발목까지 딱 붙는 바지는 래시팬츠라고 부른다.
래시가드 선도업체인 퀵실버록시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처음 래시가드가 들어오던 3년 전만해도 스포티하고 밝은 색상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젠 남녀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달라지는 등 시장이 성장하면서 취향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여러 가지 색상을 조합한 블록(조합) 제품이나 절개선으로 구획을 나눠 남성적인 느낌을 강화한 상품이 인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차분한 색상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대신 모두 차분한 스타일이 아닌 상의나 하의 중 한쪽을 차분하게 입으면 다른 한쪽은 튀게 입는 식이다. 색상을 선택 할 때도 검은색 상의를 선택하면 하의는 검은색과 어울리는 다른 색상을 선택한다.
퀵실버록시코리아 관계자는 “검은색이 날씬 해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데, 그렇다고 여름 물놀이에 검은색만 입자니 너무 단조로워 보이니까 튀는 색상을 하나 선택해 청량감을 준다”고 전했다.
◇상의 ‘레시가드’ 하의는 ‘비키니 수영복’
스타일링도 마찬가지다. 김태연 럭키슈에뜨 디자인실 실장은 “상의를 래쉬가드로 선택했다면 하의는 비키니 수영복이나 워터레깅스로 코디해 캐주얼하게 섞어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꽃무늬로 화려한 비키니 하의를 입는다면 상의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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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래시가드를 수영복처럼 즐겨 입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다. 일본은 여성들만 래시가드를 선호한다. 남성들이 래시가드를 입으면 상체가 왜소해 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뱃살 등 살이 있는 사람은 몸매가 드러나 뚱뚱해 보일 수 있는데 그래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래시후드를 선호한다.
요즘은 업체들마다 키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어른들은 썬크림 등을 바르고 중간 중간 쉬어가며 물놀이를 하는데 아이들은 장시간 노는 경우가 많아 긴팔 수영복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벌레에 물린다거나 넘어져 생기는 작은 상처도 방지할 수 있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늘면서 ‘패밀리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해외 휴양지 등 햇살 강한 바다에서는 기능성이 보장되는 전문 브랜드 제품을, 멀지 않은 워터파크를 놀러갈 때는 저렴한 마트 제품을 선호한다. 가격은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 브랜드가 7만~8만원대, 마트 제품은 3만~4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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