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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설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의 저장터미널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부는 국제석유거래업 신설, 종합보세구역 내 국산 석유제품 블렌딩 허용 등 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 비축기지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터미널 설계·건설에 기여했으며, SK가스는 울산 지역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구축을 제안해 터미널의 상업성을 확대했다.
KET는 현재 석유·가스 저장시설(총 440만 배럴) 모두 대여 계약을 마친 상태다. 17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시설은 해외 트레이더사의 석유제품 트레이딩 등에 활용하고, 270만 배럴 규모(20만톤)의 가스 저장시설은 울산 소재 국내 기업의 신규 발전·산업 연료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KET는 정책적 노력을 기반으로 공공부문의 공익성과 민간부문의 창의성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 모범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에너지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혁신해나가고 지원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