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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6시간 이상의 연속근무와 주 80시간의 과로노동으로 번아웃에 내몰리는 전공의들이 의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며 “전공의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집단 사직과 근무 중단이 아니라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진료거부가 아닌 대화에 나서는 것이 참의료인의 자세이며, 국민들에게 박수받고 존경받는 의사가 되는 길”이라며 “정부도 우리나라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놓고 전공의들을 포함한 젊은 의사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이날 긴급 지침을 통해 전국 각 병원 현장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집단 진료거부 움직임을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이후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와 직원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 국민들에게 전면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전국 200여 개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보건의료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노조다.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약사, 행정사무연구직 등 60여 개 직종의 보건의료노동자 8만5000여 명이 가입된 노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