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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미국發 스팁 압력[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9.23 08:22:29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3bp 상승
장 중 통안채 91일물·국고 10년물 입찰
3·10년 스프레드, 5개월 만에 최대폭
장 마감 후 미국 9월 구매관리자지수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상승한 만큼 국내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베어 스티프닝)

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3.7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3.59%에 마감했다.

미국이 빅컷으로 인하를 시작한 이래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나 시장은 11월에도 ‘빅컷’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1%를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장 중 입찰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과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6bp서 15.1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0bp서 마이너스 12.0bp로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가 15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4월29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폭이다.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면서 스프레드도 점차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59억원 줄어든 124조3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6년 국고채의 대차가 108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1257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이,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시카고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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