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렵게 시험에 합격해 들어간 첫 직장에서 삶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라며 “작은 부당함의 연속, 털어놓을 곳 없이 혼자 전전긍긍하며 밤잠 설치곤 하는 사회초년생의 처지는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또 겪고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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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직장에서도 주권을 누리는 것이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 세상의 길”이라며 “새내기 공무원으로 뜻을 펼치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청년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급 9급 공채로 임용돼 지난 7월 대전시청 한 부서로 발령을 받은 A씨는 3개월 만인 9월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