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지난 20일 퇴근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승강장에서 친숙한 목소리를 듣고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A씨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 사람은 서울시 홍보대인 배우 최불암씨다.
서울시가 시 홍보대사인 최 씨와 인기아이돌그룹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278개 전 역사와 서울시가 관리하는 의무관리 대상 아파트 2200여개 단지에서 시 홍보대사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목소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은 따뜻한 목소리로 안부 인사와 위로를 건네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격려하는 내용을 전한다. 의무관리 아파트는 자율적으로 안내방송을 하고, 지하철역과 서울시 소재 초·중·고교는 주기적으로 송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따뜻한 목소리로 한마디 말을 건네는 것이 고단한 시민에게 더 큰 격려가 된다는 믿음으로 이번 홍보대사 목소리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교 등교에 맞춰 학교 생활을 격려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인기아이돌그룹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목소리로 학교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안내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독려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쉽지 않겠지만 이번 목소리 캠페인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말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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