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18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19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하려면 오늘 밤 늦게라도 (공천 취소 후보자의 지역구 재공천 여부를) 결론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대구 중·남구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수 년 전에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부적절한 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장 후보에 대한 공천도 취소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며 본선 후보자를 확정한 후 취소한 5번째 사례다.
최근 잇따른 공천 취소 사례에 대해 장 사무총장은 “900명에 달하는 모든 후보자에 과거 발언이나 의혹 제기 등을 모두 검증하고 걸러내지 못해 완벽한 공천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천실무자로서 죄송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모든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사법적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으로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때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눈높이에 맞도록 바로잡아나가는 노력 또한 공천과정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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