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올해 감익 전망에 목표가↓…게임 신작 지연"

이은정 기자I 2024.02.13 07:42:53

대신증권 보고서

(사진=엔씨소프트)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올해에는 일부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나머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의 6개월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기존보다 4.3%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8일 종가는 20만4500원이다.대신증권은 2024년보다 2025년 신작 기대감이 커 2025년 주당순이익(EPS) 1만2858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17.1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37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91.9% 감소한 수준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신작 흥행 실패 및 신작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요인이 됐다고 짚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 TL 출시에도 PC 게임 매출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 기록해 실적 기여가 미미했다”며 “모바일은 리니지2M, W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매출이 3분기 대비 9% 증가했다. 리니지M, 2M, W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은 각각 13억원, 7억원, 1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신작은 배틀크러쉬, BSS, TL 등으로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프로젝트G(RTS)는 2025년으로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설명이다. 2024년 신작 3종은 저과금의 게임이지만, 신작 마케팅비 증가는 예상돼 2024년 감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 123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신작 기대감 역시 낮아 주가 모멘텀 부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5년 프로젝트G, 아이온2 출시 가시화 시 엔씨소프트의 신작 기대감은 다시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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