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둔화는 현대제철 내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11~12월에 16일 간 걸쳐 발생된 화물 연대 파업으로 인한 출하량 차질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비용의 상승과 포항공장 복구비용이 추가로 반영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일회성 비용은 1분기에 더 이상 반영되지 않을 것이지만 내년도에도 높은 수준의 전기료는 지속될 전망으로 2023년 추정 연결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중국의 코로나 회복 시점 이후 글로벌 수요의 향방이 철강 업황의 키가 될 것”이라며 “1분기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크지 않겠지만 코로나 정상화 과정에서 중국 생산이 재개된 후 중국 내부 수요가 경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초과 생산 물량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중국 인프라, 부동산 부양 강도에 따라 주가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철강재에 대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업체의 상대적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수요 회복시 주가 탄력성은 클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