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골프존에 대한 시각은 내년에는 높은 성장이 어렵다는 의견이 팽배하다”며 “골프존의 주요 성장 포인트는 가맹점 증가, 라운드당 수수료 증가, GDR의 고성장 중에서 특히 가맹점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골프존의 가맹 사업 둔화를 예상하고 있지 않는다”며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하듯 스크린골프 시장은 야외 골프의 대체재가 아니며, 스크린골프 시장에 대해 포화를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주요 실내 놀이는 2000년 이전에는 당구장, 2000년 전후의 PC방이 대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의 당구장은 2만개, PC방은 1만개(2000년 2만 5000개)이며 스크린골프 매장은 9000개(2001년 50개) 등이다. 당구장은 이용 인구가 남성 4060세대 PC방은 남성 1020세대인데 비해 스크린골프는 성별까지도 고르게 퍼져 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골프존의 매력은 당구장, PC방 사업처럼 파편화된 시장이 아닌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이라며 “라운드당 수수료 수취, 광범위한 회원 기반이며 이는 골프존의 핵심 경쟁력이자 비즈니스모델 창출 가능성과 연관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독보적 시장점유율과 확장성을 고려하면 2021년 PER 9.2배인 밸류에이션은 지나친 저평가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 1231억원(+54.6% y-y), 영업이익 372억원(+138.5% y-y)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 수출 비중이 3분기 기준으로 12.6%를 달성하면서 예상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시점이 당겨졌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매출 65억원을 달성하면서 올해 연말 기준 수출 비중은 10%로 수정한다”며 “중국에서의 고성장은 새로운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