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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저”···대형학원 집합금지 연장에 재수생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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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섭 기자I 2020.10.01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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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 재수종합학원 한 달 이상 문닫아
"비싼 돈 들여 상경했는데 카페서 인강만"
추석방역기간 이후 재연장 여부에도 불안감
"단순 연장 아닌 수험생 보완책 함께 마련해야"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추석 연휴에도 수도권 대형학원 집합이 금지되면서 재수생들이 학습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 다시 집합 금지가 연장될 경우를 대비해 수험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밀한 보완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첫날인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학원에서 관계자들이 책상과 의자를 청소 및 소독하는 등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인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동안 300인 이상 수도권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재수생들이 대입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통상 추석 연휴는 수험생들에게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거나 수능 막판 준비에 열을 올리는 기간이다. 수능은 12월 3일로 두 달 가량 남은 상황.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려진 수도권 대형학원 집합 금지 조치가 지난 8월 19일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대형 재수종합학원에 다니는 수험생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당초 수도권 대형학원들은 지난달 27일까지였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종료되고 28일부터는 대면강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준비가 부족했던 수험생들을 위해 현장 추석특강 계획도 세웠지만 집합 금지 조치가 연장되면서 모든 계획을 취소하거나 비대면 강의로 전환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비대면 추석특강이라도 준비하려 했으나 대면 강의가 아니면 한계가 있다”며 “오랜 시간 수업이 정상화되지 못하다 보니 선생님들도 많이 지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재수생과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또 다른 대형학원 관계자는 “집합금지 조치가 연장되자 펑펑 울며 연락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장문의 편지를 보내 정부 조치에 대응하라는 학부모도 있었다”며 “집합 금지 조치가 길어지면서 학생, 학부모 불안감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 재수종합학원에 다니는 재수생 채모씨(20)는 “고3은 매일 등교를 하고 중소형 학원생도 대입 준비를 하는데 대형학원만 한 달 넘도록 나가지 못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지방 출신 학생들은 더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재수생 박모(19)씨는 “집합이 금지되면서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며 “비싼 학원비와 방값을 들여 올라왔는데 지방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족도 함께 하지 않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불안하다”며 “그냥 내려갈까 싶기도 하지만 곧 대면강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섣불리 내려가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재수생·학부모들 사이에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코로나19가 또 다시 확산해 집합금지 조치가 다시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 재수생 학부모는 “이보다 더 연장되면 사실상 재수생은 학원에서 대입 준비를 하지 못하고 곧바로 수능을 치르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대형학원들과 조금 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집합 금지 조치만 내릴 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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