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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출간한 지 9년이 지났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터졌다. 소설가 한강(46)의 ‘채식주의자’(창비)가 ‘올해의 책’ 1위로 꼽혔다. ‘채식주의자’는 한강이 2004년 발표한 중편 ‘채식주의자’와 함께 ‘몽고반점’ ‘나무불꽃’ 등 3편의 소설을 엮어 2007년에 낸 연작소설집. 한 여자가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멀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뤘다.
‘채식주의자’는 지난 5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노벨문학상에 이은 국제적인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한강이 수상한 이후 50만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과 ‘종의 기원’(은행나무)이 공동으로 올랐다. 조선왕조실록을 알기 쉽게 풀어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하반기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를 독주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종의 기원’은 ‘7년의 밤’ ‘28’ 등의 소설로 한국 장르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정유정의 신작으로 17만부 이상 팔렸다. 4위는 조정래의 신작 ‘풀꽃도 꽃이다 1·2’(해냄)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김영사)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풀꽃도 꽃이다’는 한국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폭로한 작품으로, 인공지능 등의 출현으로 인류의 종말가능성을 예고한 ‘사피엔스’는 알파고 신드롬과 맞물려 화제를 모았다.
▲[표] 문화계 파워 100인 선정 ‘올해의 책’ (총 175표·복수응답)
1위 채식주의자 (81표·46.3%)
2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종의 기원 (20표·11.4%)
4위 풀꽃도 꽃이다 1·2/ 사피엔스(16표·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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