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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신용침체 예상보다 더 나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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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4.29 03:09:49

JP모간 체이스 CEO, 사모신용 시장 위험 재차 경고
이란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는 물가 압력 요인 지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용시장 침체 가능성에 대해 다시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사진=AFP)
다이먼 CEO는 2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은행 투자관리청 연례 투자 콘퍼런스에서 특히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을 지목하며 “신용 사이클이 꺾일 경우 상황은 예상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모신용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사모펀드나 투자회사가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방식의 대출을 뜻한다. 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아 규제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그만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모신용 시장은 약 1조8000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금융 규제 강화 이후 은행들이 일부 대출 영역에서 물러난 틈을 비은행 금융기관이 채우며 팽창해왔다.

그는 “이 분야에 1000개가 넘는 기업이 존재하지만 모두가 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신용 경기 침체가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발생하면 충격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끔찍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일부 은행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약 1조8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사모신용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이먼은 해당 시장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위협하는 수준의 시스템 리스크는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JP모건은 사모신용 사업 확대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자산운용 부문은 기관 투자자들과 협력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모신용 전략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는 은행의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한편 다이먼은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란 전쟁, 세계 재무장, 인프라 투자 확대, 재정적자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인플레이션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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