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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째 맞은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98%서 답보

박진환 기자I 2025.03.30 10:22:47

30일 일출 동시에 헬기·인력 총투입…지리산 0.4㎞구간 남아
험준한 지형·두터운 낙엽층에 진화 난항…산불 지중화 양상도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30일 오전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98%로 전날 보다 오히려 1% 떨어졌다.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 산불은 현재 지리산 권역에 대한 주불 진화만 앞두고, 험준한 지형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9일째인 29일 산림 당국이 마지막 남은 화선인 지리산권역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4시경 산청군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30일 오전 5시 기준 98%이다. 이날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와 지상 진화인력을 집중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험준한 지형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진화가 답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선이 형성된 구역은 경사가 40도에 달할 정도로 급하고 진입로가 없어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고성능 산불 진화차 등 인력 및 장비 투입이 어려운 지역이다. 특히 낙엽층 깊이만 최대 100㎝에 그 무게가 ㏊당 300~400t에 달해 산불은 낙엽층을 연료 삼아 확산하는 ‘지중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58㏊이며, 총화선 71.2㎞ 중 남은 구간은 지리산권역의 0.4㎞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헬기 50대와 진화인력 996명, 진화차량 201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람은 동북동풍 2.4m/s(최대풍속 3~5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습도 29%이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재민 대피도 장기화하며, 현재 산청 동의보감촌 등 7개소에 이재민 528명이 머물고 있다. 또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시설 83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 동안 진화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주불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했다”면서 “일출과 동시에 가용한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해 주불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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