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일본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정상회담의 불발 원인으로 지목되는 소마 공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닛케이는 보도에서 “주한 공사는 대부분 2년 주기로 이동했다”며 부임 2년이 지난 소마 공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소환이 형식상 인책 소환이 아니란 뉘앙스를 내비쳤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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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총괄공사는 지난 15일 한 국내 언론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한일관계를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문제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스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한일 양국이 논의하던 시기에 나왔다.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막말이 문 대통령 방일 무산에 쐐기를 박았다는 지적을 낳았다.
아직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2일 소마 공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 통보는 아직 없다며 “시급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외교부는 그간 여러 차례 소마 공사에 대한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구해 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달 20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회담에서 소마 공사의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에 항의하며, 일본 측이 조속히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외교부는 응당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소마 공사의 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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