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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Q 美서 포드 추월 불발…1195대 차이로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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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03 0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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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50만7395대·현대차그룹 50만6200대
현대차 5.4% 늘었지만 포드 예상보다 선전
콕스 전망 뒤집혀…포드 3위 자리 수성
1~3분기 누적 격차 8만9700대…추격 지속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현대차그룹이 올해 3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포드를 제치고 판매 3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근소한 차이로 4위에 머물렀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5% 넘게 증가했지만, 포드가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불과 1195대 차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전시된 '디 올 뉴 투싼'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전시된 '디 올 뉴 투싼'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한 50만7395대의 경량차를 판매했다. 대형 상용트럭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제네시스를 합친 현대차그룹 판매량은 50만6200대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양사의 격차는 1195대에 불과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달 24일 현대차그룹의 3분기 미국 판매량을 51만1421대, 포드를 50만4172대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현대차그룹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포드를 넘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에 이어 미국 판매 3위에 오를 예정이었다.

실제로는 현대차그룹이 콕스 전망보다 약 5200대 적게 판매한 반면 포드는 전망보다 약 1만3200대 많았다. 이에 따라 예상됐던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약진은 이어지고 있다. 포드는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5.4%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포드가 현대차그룹에 약 8만9700대 앞서 있다.

F시리즈 생산 회복…포드 “4분기 강한 출발점”

포드는 지난해 두 차례 공급업체 화재로 핵심 차종인 F시리즈 픽업트럭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생산과 재고 상황이 개선되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롭 카플 포드 미국 판매 책임자는 “연초에 겪었던 일부 역풍은 이제 상당 부분 지나갔다”며 “4분기로 가면서 매우 강한 출발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F시리즈의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단종된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은 97.1% 급감했다.

포드 본사 (사진=로이터)
포드 본사 (사진=로이터)
반면 포드 전체의 성장세가 회복된 것은 아니다. 포드 브랜드 판매량은 3분기 약 6% 감소했고 고급 브랜드 링컨은 18% 줄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3분기 약 80% 급감했다.

전기차 판매 급감에는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 규모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종료하기에 앞서 수요가 몰리면서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추격 계속…연간 격차는 아직 9만대

미국 자동차 판매 1위는 GM, 2위는 도요타가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분기 포드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올해 누적으로는 아직 약 8만9700대의 격차가 남아 있다.

다만 판매 추세는 엇갈린다. 3분기 현대차그룹 판매가 5.4% 증가한 반면 포드는 6.6%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포드와 판매 규모를 놓고 직접 경쟁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은 확인됐다.

포드는 현대차그룹과의 판매량 비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포드 측은 현대차와 기아가 같은 기업집단에 속해 있지만 미국에서 별도 브랜드로 운영된다는 점을 들어 현대차그룹 단위의 비교를 평가절하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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