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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상용기 생산 증가에 실적 상승 기류 탄다

이정현 기자I 2023.11.25 09:30:00

[주목!e해외주식]
팬데믹 당시 급감한 상용기 인도 회복하며 실적 회복
3Q 실적, 위성개발 프로그램 비용 증가로 컨센 하회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항공기 제작 전문업체 에어버스가 조금씩 허리를 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상용기 생산 증가로 에어버스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며 목표가를 152.2유로로 제시했다.

사진=REUTERS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급감했던 상용기 인도 회복하면서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0년 팬데믹 영향으로 35% 급감했던 상용기 인도는 2021년 8%, 지난해에는 9% 증가했으며 올해도 9%대 증가가 예상된다. 3분기까지 488대의 상용기가 인도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12%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단일통로기인 A220은 41대, A320은 391대를 인도했는데 에어버스 측은 2026년까지 A220은 월 14대, A320은 월 75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통로기인 A330은 20대, A350은 36대를 인도했다. 에어버스는 2026년까지 A330은 월 4대, A350은 월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에어버스의 3분기 실적은 위성개발 프로그램 비용 증가 반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3분기 매출액은 149억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1.9% 늘었다. 커머셜 부문 실적 증가가 호실적의 배경이다.

3분기 상용기 인도대수는 172대로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조정 EBIT은 컨센서스를 19% 하회했는데 방위 및 우주 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한 것이 배경이다. 에어버스는 일부 위성 개발 프로그램의 비용이 증가한 것을 3분기에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조정 EBIT 60억유로, 상용항공기 인도대수 720대) 유지했다. 이를 감안하면 4분기 조정 EBIT는 전년비 10%, 상용항공기 인도대수는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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