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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에콰도르 당국은 지난달 31일 인질극 발생 사실을 처음 발표했다. 다만 인질극이 정확히 언제 어느 교도소에서 발생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교도관과 경찰이 어떤 과정을 거쳐 풀려났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에콰도르 당국은 선거운동 중 총격 피살된 전 대선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콜롬비아인 6명을 이감했다. 교도소 내 갱단 간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 같은 날 남부 라타쿤가 교도소에서는 군인과 경찰 수백명이 불시 단속에 나서 무기·탄약·폭발물 등을 수색했다. 이 같은 조치에 6개 교도소 수감자들이 불만을 품고 인질극을 일으킨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에콰도르 군사정보국장을 지낸 마리오 파즈미노는 “교도소는 갱단 본부이자 성역”이라면서 “이들을 통제하는 건 정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