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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도넛과 캐릭터의 조화…롯데월드몰 ‘노티드 월드’ 가보니

윤정훈 기자I 2023.03.31 07:15:00

노티드,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초대형 플래그십 오픈
아티스트와 손잡고 스마일·슈가베어 등 노티드 캐릭터 표현
미·일·동남아 등 해외진출 협의 중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디저트 브랜드를 넘어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의 힘을 보여주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서울 송파구 노티드 잠실 롯데월드몰점.(사진=윤정훈 기자)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노티드 월드’에서 만난 이준범 GFFG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노티드는 플래그십 매장을 통해 2030세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팬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노티드 월드는 역대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1123㎡(약 340평)으로 롯데월드몰 5·6층을 사용한다.

매장에는 ‘서수현’, ‘글로리홀’, ‘초곡리’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노티드를 상징하는 ‘슈가 베어’, ‘스마일’, ‘크림’을 주제로 협업한 조형물을 설치해 매장 전체를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내·외부에 몰입형 디지털 3차원(3D) 스크린을 설치해 시각적인 만족감도 더했다.

롯데월드몰 노티드월드 창가 좌석에서 석촌호수가 보인다(사진=윤정훈 기자)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경도 노티드 월드의 특징이다.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를 내려다보면서 노티드 도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중심에는 스마일을 형상화한 대형 전구가 빛나고 있다. 샹들리에를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아티스트 글로리홀의 작품이다. 빛과 유리를 매개로 ‘가까이 두고 바라볼 수 있는 빛’을 주제로 만들었다.

S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좌석은 흘러내리는 크림을 재밌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티스트 초곡리가 일상속 소재로 노티드를 표현한 작품이다.

6층 매장은 포토존과 이벤트용 인형 뽑기 자판기 및 노티드 굿즈존으로 구성했다. 노티드는 이 공간을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래보한 이색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첫번째 콘텐츠는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단독 메뉴인 컵케이크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뵀다.

노티드 롯데월드몰점에서 선뵈는 한정판 컵케이크(사진=GFFG)
노티드는 이번 매장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컵케이크도 판매한다. 이번 신규 메뉴는 △레인보우 바닐라 △딥초콜릿 △피스타치오 체리 △바나나 카라멜 △트윙클베리 △베리러브초코 △민트초코 △그린티 초코 등으로 구성됐다. 컵케이크는 한 손에 쥐어질 만큼 작은 크기에 귀엽고 깜찍한 모양으로 디자인됐으며, 각자 품고 있는 색깔로 맛을 짐작해볼 수 있는 재미 요소도 살렸다.

노티드 월드에서 고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2017년 청담에서 시작한 노티드는 1~2년 내에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라는 외식업계의 초반 예상을 깨고 ‘롱런’하고 있다. 백화점의 입점 러브콜 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활발한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작년 매출도 1000억원에 육박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유치한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활용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매장 오픈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준범 GFFG 대표는 “지난해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온 ‘노티드 월드’가 오랜 노력 끝에 오픈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노티드 세계관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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