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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글로벌 수급 악화…목표가↓-신한

양지윤 기자I 2022.05.02 08:08: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글로벌 스판덱스 수급이 전년대비 악화하며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6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298020)의 주가는 팬데믹 이후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심화에 따른 호실적으로 96만3000원(작년 7월16일)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경쟁사 증설과 중국 수요 둔화에 따른 피크 아웃 우려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1분기 영업이익이 1901억원(전분기 대비 -47%)으로 컨센서스 2365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은 1615억원(-52%)을 기록했다. 중국 스판덱스 업황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15%)과 원가 상승(+4%)으로 스프레드는 전기대비 34% 둔화됐다. 스판덱스 수익성은 18%를 기록하며 전기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무역·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289억원(+49%)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반사 수혜로 무역 부문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타이어보강재는 견조한 수요로 증익했고 특히 삼불화질소(NF3)는 증설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67억원(+9%)을 전망했다. 스판덱스·PTMG 매출액은 중국 증설 효과 등에 따른 판매량 증가(+9%)로 9749억원(+7%)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판가 약세에도 BDO(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반영되며 1772억원(+10%)을 전망했다.

그는 “중국 락다운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여전히 90%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재고일수는 2월 고점(44일) 대비 하락한 37일(코로나 이전 평균 47일)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단계적 봉쇄 조치 해제가 나타날 경우 전방 수요 회복과 성수기 재고축적 수요 등으로 스판덱스 시황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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