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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 26일 1차 세미나를 열고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2차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기업가치 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이 공개된다. 세미나에서는 정지헌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먼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을 밝히고, 이어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목표와 계획, 달성 시점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이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당초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은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준비된 기업부터 자율적 공시을 시행하도록 한단 계획이었지만 시행 시기가 앞당겨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 인프라 구축도 이달 중 완료된다.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세제 지원 방안은 오는 7월 세법 개정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밸류업의 일환으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국은 3분기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4분기에는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 및 상장할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방향성 투자는 유효하다”며 “다만, 기대감 선반영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단기 급등 이후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 조정은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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