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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응원은 곧 지지율의 척도…지지자들 “어쩔 수 없어”
지역 경선 합동 연설회는 공식적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지만 지지자들의 행사 준비는 당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전국 각 지역에서 이른 아침부터 올라와 행사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준비해 온 현수막을 펼친다. 이들은 매번 새로운 플래카드와 포스터를 선보인다. 각 후보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면 현장은 금세 수백 명으로 꽉 찬다.
방역 수칙을 무시하면서까지 뭉치는 건 `기세` 때문이다. 한 후보 지지자는 “응원은 곧 기세”라며 “초반에 응원 함성 소리를 크게 만들어 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 지지자는 “지지율과 상관없이 현장에 나오기로 약속했다”며 “거리두기가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지 후보자가 경선 현장에 들어서는 순간 구름떼처럼 둘러싼다. 각 후보의 이름을 외치고 선창을 하는 사람의 구호에 맞춰 다른 지지자들은 목이 터져라 후창을 한다. 거센 응원에 마스크는 벗겨지고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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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어쩔 수 없어”
당 선관위는 현장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경선 현장 첫날이었던 지난 4일 대전·충남의 권리당원과 대의원들 현장 투표가 이뤄지면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자 방역 지침에 맞지 않다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이에 당 선관위는 대구·경북 지역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과 ARS로 전환했다.
또 당 선관위에서는 모든 선거 홍보 게시글과 영상에 현장에서 모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문구를 넣었고 각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에게 지지자들의 운집을 막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했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경선 현장과의 지지자들 간 200m 거리두기를 실시했지만 강제 해산 조치를 할 권리는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도 “현재 `위드 코로나` 정책을 추진하려는 상황에서 이들을 해산하는 것은 당에서 추진하려는 것과 반대되는 것이기에 (강화된 조처의 실행은)어렵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