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美곳곳에서 故김복동 할머니 추모 물결

이광수 기자I 2019.02.05 10:48:19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서 김복동 할머니 추모제 열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열린 고 김복동 할머니 추모제 (사진=연합뉴스, 김진덕 정경식 재단 제공)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기리는 행사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김진덕·정경식 재단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에서 김복동 할머니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와 릴리안 싱, 줄리 탕 판사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읽었다. 주디스 머킨스 위안부정의연대 대표도 고인의 생전 활동을 기렸다.

로스앤젤레스 북쪽 글렌데일에서도 지난 주말 김복동 할머니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미국 내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립된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앞 공원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한국인은 물론 중국계와 일본계, 아르메니아계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증언을 이어가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