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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김진덕·정경식 재단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 광장에서 김복동 할머니 추모제를 열었다. 추모제에는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와 릴리안 싱, 줄리 탕 판사 등이 참석해 추모사를 읽었다. 주디스 머킨스 위안부정의연대 대표도 고인의 생전 활동을 기렸다.
로스앤젤레스 북쪽 글렌데일에서도 지난 주말 김복동 할머니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미국 내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립된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앞 공원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한국인은 물론 중국계와 일본계, 아르메니아계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엄수됐다.
김 할머니는 1993년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증언을 이어가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