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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석종건 청장, UAE 이어 이집트서 FA-50·천검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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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2.21 06:00:00

19일 방위사업청장 취임 1주년 날도 해외 현장에
"UAE, 무기 협력 뿐만 아니라 교리 전수도 원해"
중동 주요 인사 만나 기술이전 및 현지화 지원 협의
곧바로 이집트로 날아가 FA-50 기종 선정 요청

[아부다비(UAE)=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산 영업사원’을 자처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취임 1년이 된 19일에도 해외 현장에서 방산 세일즈를 이어갔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방위산업전시회인 ‘IDEX 2025’ 현장에서 만난 그는 UAE 주요 인사들과 만나 우리 방산기업들의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UAE에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UAE 국방특임장관, 사우디아라비아 군수산업청장, 이라크 국방장관을 잇달아 면담했다. 석 청장은 “우리 방산의 체계적 기술이전과 진행 중인 주요 사업들의 빠른 현지화 논의 진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면서 “UAE의 해군사령관이나 지상군사령관, 합동항공사령관은 무기체계 수출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싸우는 방법 등에 대한 협력도 우리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루마니아 및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을 IDEX 2025 현장에 면담하는가 하면, UAE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 사무총장과 UAE 국영방산기업 엣지(EDGE) 총괄 CEO 등을 만나 UAE 현지에서의 다양한 방산협력 영역 확대를 약속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아랍에미리트 ‘IDEX 2025’ 참석을 계기로 지난 17일(현지시각) 모함메드 알 마즈루이 UAE 국방특임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방사청)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대한민국 최대 방산협력 시장으로 국산 무기체계 수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지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UAE와 사우디, 이라크가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체계 ‘천궁’을 도입하기로 했고, 이라크에 대한 T-50 수출 이후 여러 국가와 FA-50 항공기 수출 및 KF-21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을 UAE 현지로 가져와 양국 기계화 부대가 연합훈련도 진행하는 등 지상 장비 수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석 청장은 다른 나라와 달리 UAE의 경우 대한민국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구애를 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우리 군의 아크부대 파병을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군사협력이 진행됐는데, 이를 통해 축적해온 상호 신뢰가 방산 협력을 촉진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석 청장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루마니아 출장길에도 나섰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당시 공군사령관 면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책임자를 배석시켜 국산 항공기를 직접 설명케 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 공군사령관 면담은 애초 30분 정도로 잡혀 있었는데, 2시간 동안이나 공군사령관이 여러 질문을 하고 주요 사항을 필기하며 우리 전투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석 청장은 UAE 아부다비에서 곧바로 이집트로 향한다고 했다. FA-50과 ‘천검’ 수출 타진을 위해서다. 앞서 K9자주포 도입을 결정한 이집트는 현재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FA-50 항공기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은 36대 규모지만, 앞으로 100대 이상 확대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 석 청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또 이집트 대전차미사일 사업 후보로 국산 천검이 기술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천검 발사 플랫폼인 소형무장헬기(LAH) 수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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