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했다. 친미·독립 성향인 인물인 만큼 미·중 관계의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외교·경제적 파장이 주목된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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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한 1만4972.76으로 마감.
-투자자들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마틴 루서 킹의 날)까지 이어질 긴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를 주시.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
◇ 美 실적시즌 시작…은행주 혼조·항공주 급락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7% 하락.
-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가량 올랐다. 회사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는 9%가량 하락.
-델타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가 각각 9%, 10% 이상 떨어졌고, 제트블루와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하락.
-웰스파고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하락.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
◇ 美 PPI 발표, 도매 물가 하락에 인플레 우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도매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4.16%에서 거래.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밀린 3.94%.
◇ 대만 대선에서 친미 라이친더 당선…미중관계 긴장
-친미·독립 성향인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13일 치러진 대만 대선에서 승리.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득표율 40.05%(558만6천표)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서 승리.
-라이칭더 승리로 민진당은 대만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집권에 성공. 총통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어.
-라이 당선인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문공무혁(文攻武·언어적 공격과 무력적 위협)에 직면해 나는 대만을 수호할 결심을 갖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피력.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미국과 대만 관계는 경제와 문화, 대인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확장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
-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의 성명 발표를 두고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성명을 발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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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두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
-2금융권(비은행권)에서는 이들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갑자기 약 3배로 뛰면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따라.
◇ ‘금리인하 지연’…고금리 장기화 중소기업 부담↑
-올해 상반기 기대하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당분간 가중될 전망. 10년 만에 불거진 중소기업의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42%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라.
◇ 정보교환 담합 첫사례 ‘대출 담합’…경쟁제한 효과 입증 관건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 은행의 ‘담보대출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사업자 간 정보 교환이 개입된 부당 공동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15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KB국민·하나·신한·우리 은행의 담보대출 거래조건 담합 사건 심사보고서에서 은행들이 ‘정보 교환’을 통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했다는 내용을 담아.
-관련 법 개정 이후 첫 제재 사례인 만큼, 향후 심사 과정에서 정보 교환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저해됐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
◇ 경기부진에 단순노무직 25년 만에 최대 낙폭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수출 부진 등이 촉발한 제조업 경기 침체가 저소득층 일자리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감소.
◇ 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 성공”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혀.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