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매출액은 개량 신약의 호조세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경한미약품도 20% 이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p) 상승한 10.6%로 기술료수익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의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투자 포인트는 NASH 후보물질이라고 짚었다. 파트너사인 머크는 최근 유럽간학회(EASL)에서 듀얼아고니스트의 임상 2a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 듀얼아고니스트 투약 24주 후 상대적 간지방 함량 변화율은 -72.7%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요 경쟁사인 마드리갈 36주 -50%, 바이킹 12주 51.7%, 89바이오 24주 -54%, 알티뮨 24주 -76.4% 등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트리플아고니스트는 임상 2a상에서 12주 -81.1%의 상대적 간지방 함량 변화율을 기록했으며 전임상에서 간지방 함량 감소보다 개발이 어려운 간 섬유화 개선에도 효능이 있음을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트리플아고니스트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모든 용량군에 대한 임상을 진행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았기에 저용량군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해 위탁생산(CMO)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이중항체, 지속형 인터루킨-2,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등 7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만큼 신약 개발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