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대원미디어(048910)에 대해 완구 유통사업과 출판사업 확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Takara Tomy사의 조이드 와일드로 완구 유통을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일본 내 인기 IP란 점, Takara Tomy사의 공격적 목표와 최근 높은 완성도와 합리적 가격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판매 종류 확대와 함께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에는 Takara Tomy사의 타 IP 완구도 유통할 계획”이라며 “조이드 와일드의 인지·선호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구 라인업까지 갖춰진다는 점을 감안 시 완구 유통 사업의 본격적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부터 Takara Tomy사의 베이블레이드 완구를 유통한 영실업 사례를 볼 때 내년 완구 유통 사업이 연착륙한다면 동사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지가 동사 100% 종속회사인 대원씨아이의 지분 19.8%를 150억원에 인수했다”며 “대원씨아이는 슬램덩크 등을 출판한 국내 최대 만화 출판사로 고성장하는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제휴로 디지털 부문 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성수기 진입에 따른 닌텐도 판매 호조, 조이드 와일드 유통,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영 효과(재구독 증가) 등으로 양호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도 닌텐도 판매 감소 가능성에도 완구 유통 사업 확장, 출판 사업 성장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원씨아이 가치와 완구 유통 사업 성장성을 고려 시 아직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