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노동당 430석 과반 압승
보수당 131석 ‘창당 이래 최저 의석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차기 총리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영국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조기 총선이 4일(현지시간) 마무리된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왼쪽)와 그의 아내 빅토리아가 런던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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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방송 3사가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430석을 차지해 14년 만에 보수당의 집권을 끝낼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보수당은 1985년 창당 이래 가장 적은 의석 수인 13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은 61석,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출구조사대로 노동당이 승리를 거두면 보수당의 수낵 총리가 물러나고 노동당을 이끄는 키어 스타머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투표가 마무리된 직후 스타머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해주신 모든 분들, 저희를 위해 투표해주시고 변화된 노동당에 신뢰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